여름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국내외 어디로 여행 갈까? 즐거운 고민 많으시죠? 오늘은 아름다운 해안선과 수많은 섬들로 둘러 싸여 있는 전라남도 여수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여수 가볼 만한 곳 10곳과 함께 맛집, 숙박 정보도 함께 소개해드리니 읽어보시고 도움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1. 오동도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진 자연 섬자체가 하나의 동백꽃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오동도로 222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바 있을 정도로 운치가 있으며,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있습니다.
오동도 하면 동백을 떠오를 정도로, 섬 전체를 이루고 있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선 1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3월이면 만개한다. 오동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언덕에는 자산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향일암과 더불어 한려수도 서쪽 관광루트의 시작점이 되고 있다.
2. 거문고 · 백도
남해의 아름다운 섬 거문도와 백도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거문도
흔히들 거문도를 거문(巨門), 즉 '큰 문이 되는 섬'으로 생각하는데 맞습니다. 거문도는 그 지형학적 위치 때문에 고대부터 동아시아 뱃길의 중심이었다. 또 같은 이유로 근대 서구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수난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서 거문(巨門)이라는 이름이 더없이 잘 어울리는 섬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문도라는 지명은 인물에서 비롯되었다는 얘기가 더 설득력 있게 들립니다.
거문(巨文), 즉 ‘학문을 하는 큰 인물이 많은 섬'이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지명 유래가 지형이나 산천에서 비롯된 것에 비하면 이는 극히 이례적인 경우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이름을 얻었을까요?
그건 거문도에 일찍부터 뱃길을 통한 문물과 문화의 교류가 활발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남도 끝자락 작은 섬에서 훌륭한 인물들을 길러내는 토양이 된 것입니다. 19세기말 거문도엔 이미 당구장, 전깃불, 전화 등 육지에서도 구경하기 힘들었던 근대화의 물결이 상륙했습니다. 그리고 20세기 초입인 1905년엔 이미 근대학교인 낙영학교가 설립될 정도로 거문도의 문화흡수는 빠르고 전방위적이었습니다. 그것들이 큰 인물을 만들어 냈고, 그래서 거문이라는 영광스러운 이름도 얻게 된 것이다. 거문도가 서구 열강들의 틈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고 동학운동과 치열한 항일운동을 끝까지 펼칠 수 있었던 것도 이런 학식 있는 인물들이 섬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백도는 1979년 12월에 명승 제7호로 지정되었다. 39개의 무인군도로 이루어져 있고 상백도, 하백도로 구분합니다. 거문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섬 주위를 한 바퀴 도는 데는 약 40분이 걸리나 섬에 내릴 수는 없습니다. 덕분에 천연 희귀 조류와 식물들은 제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15호인 흑비둘기를 비롯하여 팔색조, 가마우지, 휘파람새 등 30여 종의 희귀 조류가 서식하고 있고, 풍란, 석곡, 눈향나무, 후박나무, 동백 등 아열대 식물들이 353종에 이르며, 큰 붉은 산호, 꼬산호, 해면 등 70여 종의 해양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천연생태계의 보고입니다.
3. 향일암
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이 아름다운 곳 향일암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 60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 도량인 향일암(向日庵)은 돌산도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라의 원효대사가 선덕여왕 때 원통암( 圓通庵)이란 이름으로 창건한 암자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윤필대사가 금오암(金鼇庵)으로 개칭하여 불러오다가, 남해의 수평선에서 솟아오르는 해돋이 광경이 아름다워 조선 숙종 41년(1715년)인묵대 사가 향일암이라 명명(命名)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바다가 바로 보이는 주차장을 지나 거의 40도에 가까운 돌계단을 오르고 또 오르면 온통 초록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는 나무 잎새들을 만납니다. 햇빛에 반짝이는 싱그러움이 향일암에 대한 신비를 더하게 합니다. 적당히 다리가 아파질 즈음이 되면 향일암으로 오르는 석문(石門)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하늘을 향하여 몸을 낮추고 머리를 숙여야만 지나갈 수 있는 석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 이르는 길. 새로운 마음으로 해맞이를 하러 가는 길은 그만큼의 겸손함을 배우라는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손수건 만한 햇볕이 스며드는 해탈문 같은 첫 석문을 지나면 다시 돌계단을 오르고, 뒤로는 금오산, 앞으로는 돌산의 푸른 바다와 하늘과 만날 수 있는 것은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여행의 덤입니다.
4. 금오도 비렁길
남해안 끝자락의 작은 기암괴석이 신비로운 섬 금오도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심장리
비렁은 벼랑(절벽)의 여수 사투리로 여름 휴가지로 추천할 정도로 유명해진 금오도의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배경으로 떠 있는 섬 해안가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조성된 18.5km의 벼랑길이 명품탕방로로 알려지면서 비롯됐습니다.
남해안에서 찾아보기 힘든 해안단구의 벼랑을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비렁길이라 부릅니다.
파도가 밀려드는 천길 낭떠러지의 벼랑길 사이에는 조선 왕실 궁궐 건축 목재로 사용될 황장목이 자라는 금오숲이 있습니다. 이 숲은 인어공주, 혈의 누, 김복남 살인사건 등 많은 영화의 배경이 되었으며 호젓하게 걷기 좋은 길입니다. 어디엔가 금자라가 있을 것 같은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에서 볼 수 있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는 무료한 삶을 재충전시켜주는 활력소가 될 것입니다.
남해안 끝자락의 섬, 금오도는 크고 작은 기암괴석들이 주위에 흩어져 신비로운 느낌마저 전해집니다. 특히 사시사철 감성돔 낚시터로 각광받으며 강태공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해안도로 전체가 걷기 코스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구나, 조선시대만 하여도 일반인들이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는 봉산이었습니다. 왕궁에서 사용하는 벌목장과 사슴목장 등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신비감은 더합니다. 비렁길을 따라 이어진 다도해의 환상적인 풍경과 절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구간마다 마을로 바로 내려갈 수 있는 길이 이어져 있어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이 부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하산할 수 있습니다. 비렁길은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 공모에 당선되어 조성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비렁길은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5. 여수세계박람회장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공연 이벤트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수정동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을 거닐며 산책하고, 다이내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이 가득하고, 세계에서 하나뿐인 멀티미디어 쇼, 빅오쇼는 물론, 내 집처럼 편안한 호텔에서 숙박까지 가능한 하루 종일 신나는 여수세계박람회장입니다. 전 세계인에 감동을 선사했던 여수박람회장은 지구촌 단 하나뿐인 화려한 빅오쇼를 비롯해 스카이타워, 아쿠아플라넷 등 하루 종일 신나는 박람회 시설물과 다이내믹한 해양레포츠 프로그램, 바다와 맞닿은 수변공원을 거닐며 산책하는 이들로 북적댑니다.
먼저 67m라는 아찔한 높이에서 엑스포장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스카이타워 전망대는 폐시맨트 사일로를 세계 최대 크기의 파이프 오르간으로 재탄생하여 여수 바닷바람과 함께 어울려 뱃고동 소리로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 줍니다.
야간에는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를 밝혀줍니다. 바다 위를 가르는 시원하고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 스카이 플라이는 주제관과 아쿠아플라넷 사이의 바다를 로프에 의지해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날아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함과 짜릿함을 볼 수 있습니다. 또 바다에서 즐기는 카약과 수상자전거 등으로 다이내믹한 해양레저 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6. 진남관
충무공 이수신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사용 / 조선수군 구국 역사의 상징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동문로 11 망해루
국보 제304호인 진남관은 임진왜란이 끝난 다음 해에 세운 단층목조 건물로 구극의 상징이자 역사의 현장으로 여수의 상징입니다. 진남관 정문 역할을 하고 있는 2층 누각 망해루는 일제강점기에 철거되었으나 복원되었습니다.
국보 제304호로 지정 객사의 용도로 이용된 진남관은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후에 그 중요성과 가치가 인정되어 2001년 국보 제30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진남관 뜰 안에 세워져 있는 석인상도 유명합니다. 돌로 만든 석인상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여수는 임진왜란 대 수군의 격전지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사로 있던 전라좌수영은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유적이 많이 남아 있는데 이 역시 그와 인연이 깊은 유물입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을 한창 제작할 시기에 왜구의 공격이 심해지자 이를 막기 위해 7개의 석인(돌사람)을 만들어 사람처럼 세워 놓았는데, 이로써 적의 눈을 속이어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다 한다.
< ❌ 진남관 복원공사로 인한 관람중지 안내 ❌ >
- 진남관 관람은 보수정비사업으로 2023년 말경까지 관람이 제한됩니다.
7. 여수밤바다 · 산단야경
낭만과 황홀함이 넘치는 여수 도심 야경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종화동
인기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로 부를 만큼 바다를 끼고도는 해안선 여수도심야경은 낭만과 황홀함을 더해줍니다.
여수의 도시 곳곳에는 화려한 조명이 여수의 밤바다를 수놓고 있어 지금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 오동도에서는 동방파제의 야간 조명과 황홀한 음악분수가 조명들과 어울려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여수해양공원에서는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장군도를 조망권 내에 두고 있어 산책을 하면서도 한눈에 아름다운 밤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돌산대교와 장군도는 빛의 도시 여수를 가장 잘 표현하는 광경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돌산대교는 밤마다 50 여 가지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여수의 밤바다를 보석으로 치장하고, 여기에 장군도의 아름다운 불빛이 더해져 여수항 앞바다는 이국적 정취로 관광객을 맞이합니다. 오동도 동방파제 야간 조명 시설이 빛을 더하며 바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박람회장 전경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야경을 선물합니다.
8. 영취산 진달래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상암동
영취산은 예로부터 지역민들에게 신령스러운 산으로 인식되어 기우제나 치성을 드렸던 곳입니다. 영험한 곳으로 알려진 이곳에는 전통기원 도량이었던 금성대가 있고, 그 아래 기도도량인 도솔암이 현재까지 사람들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수를 대표하는 영취산의 진달래 축제는 진달래가 만발하는 매년 4월 첫째 주에 열립니다.
영취산은 정상까지 1시간 ~ 3시간까지 오를 수 있는 다양한 등산로가 있습니다. 탁 트인 정상에 서면 여수의 모든 풍경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여수산단에서부터 멀리는 바다로 이어지는 남해의 풍경까지 가장 선명하고 가장 폭넓게 볼 수 있는 여수의 풍경입니다.
9. 여수해상케이블카
국내최초 바다횡단 해상 케이블카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돌산로 3600-1, 수정동 332-55
여수 해상케이블카는 거북선 대교의 옆으로 지나고 지상에서 보는 여수 앞바다와는 아름다운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이용한 관광에는 3가지 포인트가 있다.
한낮에는 햇빛에 반짝이는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볼 수 있고, 크리스털 캐빈은 마치 바다 위를 걸어가는 듯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을이 지기 시작하면 여수의 바다는 더욱 아름다운 빛으로 물든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보는 여수의 해 질 녘 노을은 그 황홀함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의 한 장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가 진 후 여수의 색다른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장군도와 해양공원의 아름다운 밤바다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내가 아름다운 빛 속에 어우러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10. 여수이순신대교
여수에서 광양을 이어주는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 현수교
찾아오는 길 :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동
현수교 가운데 세계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주탑 높이(270m)는 63 빌딩보다 높고, 주탑 간 거리 1,545m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 해인 1545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웅장함과 탁 뜨인 바다 전경이 일품입니다. 특히 주탑과 주탑 사이의 주경간장 길이는 일본의 아카시대교, 중국 시호우먼교, 덴마크 그레이트 벨트교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 국내 최장을 자랑합니다. 또 주탑의 높이는 서울 남산(262m), 63 빌딩(249m) 보다 높은 해발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이순신대교는 여수로 오는 주요 교통의 요지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이용해 오는 관광객과 경북, 경남 등지에서 여수까지 오는데 20분 정도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이순신대교는 임진왜란 당시 주요 해전 중 하나였던 노량해전이 펼쳐지는 여수시 묘도와 광양시 금호동 사이의 바다 위에 지어졌습니다. 이곳은 노량해협과 인접한 지역이고, 전투를 이끈 이순신장군의 주 활동 무대 중 하나이자 그가 전사한 곳입니다. 이순신대교의 전망대는 거북선을 형상화하여 새롭게 나아가는 충무공 이순신의 정신을 건물에 반영하였으며, 이순신대교 조망권을 위한 전망대를 실내형으로 건축하였고, 장애인 노약자 및 어린이 이용객을 위해 전체 동선을 고려해 설계에 반영하는 등 엘리베이터 또한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순신대교를 여수에서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며, 야간에는 이순신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수에서 가볼만한 곳 10곳을 알아봤습니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많은 여수에서 즐거운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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